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7주 연속 70%대를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5일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1.6%로, 지난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p) 올랐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0.8%p 오른 22.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정부 심판·견제 공세 강화가 일부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졌지만,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확정 소식이 지지층 결집의 직접적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산·경남·울산과 호남, 서울, 40대, 한국당 지지층에서 국정지지율이 하락했으나 충청권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50대와 20대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0.2%p 하락한 52.0%로 1위를 유지했다.
한국당은 18.5%(1.3%p↓)로 하락해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가 주춤했다. 정의당은 1.4%p 오른 7.7%의 지지율로 19대 대선이 치러진 작년 5월 2주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각각 0.7%p, 1.8%p 상승한 6.3%, 4.7%였다. 평화당은 호남(12.0%)에서 10%대를 넘어서며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8~9일)를 할 의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대로면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4년 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11.5%)를 훨씬 상회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5일 전국 성인 1,008명을 상대로 6·13 지방선거 투표 계획을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28.1%로 나타났다. ‘본 투표를 하겠다’는 답변은 36.4%였고, ‘투표는 하겠지만 언제 할지는 모르겠다’는 비율은 33.5%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답변 비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34.3%), 20대(31.2%), 50대(27.3%), 60대 이상(24.4%), 30대(23.8%) 순이었다. 또 충청권과 호남, 노동직과 사무직 등 직장인, 바른미래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사전투표 의향 비율이 30%를 넘었다.
수도권과 영남, 자영업과 가정주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사전투표 의향 답변이 30% 아래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