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샘, 신입사원 채용 '계약직' 표기 누락 사과

"회사의 실수, 구직자에게 진심으로 사과"

"계약직 채용 합격자,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




한샘(009240)이 최근 신입 사원 채용 과정에서 최종면접을 일주일 앞두고 지원자들에게 계약직 채용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통보한 것에 대해 “회사의 실수”라며 사과했다.

한샘은 7일 내놓은 사과문에서 “회사의 실수로 인해 상처를 입은 구직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한샘에서 꿈을 키우고자 이번 채용에 지원하신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샘은 “수시채용 모집 공고를 내면서 ‘계약직 채용’이라는 사실을 실수로 표기하지 못했다”며 “전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미처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1차 면접 진행 후 뒤늦게 사실을 파악하고 1차 면접 합격자들께 사과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실수를 인정하고 당초 계약직으로 채용하려고 했던 인원 전부를 정규직으로 바꿔 최종 합격자를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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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이번 채용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합격자의 연봉은 내규상 협의 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계약직의 경우 올해부터 한샘 내규 변경으로 인해 고정해 공개하고 있지만 정규직의 연봉은 최종 합격자에 한해 협의 후 결정한다”며 “이번 사태로 앞으로 예정된 채용규모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유사한 형태의 실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지난해 10월 이후 약 20여건의 채용 공고 중 정규직과 계약직을 고지하지 않고 채용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샘 측은 “다만, 2017년 10월 이전 채용의 경우는 개인정보보호법 상 채용 공고 자체도 회사가 보관할 수 없게 돼 삭제된 상태로 현재는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샘은 지난 4월 신입 계약직 수시 채용 모집 공고를 내면서, ‘계약직 채용’이라는 사실을 채용 공고에 표기하지 않았다. 한샘은 1차 면접이 끝난 뒤 최종 면접 1주일 전에야 합격자들에게 해당 채용이 계약직 채용 이라는 사실과 이에 따른 계약직 급여 등을 통보했고 인터넷 채용 게시판에는 취업준비생을 기만했다며 분노하는 글이 잇따르며 논란이 불거졌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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