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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곧 경제다" 민주, 강원 표심 공략

추미애, 속초·양양 등 유세... '보수야당 강세' 기초단체장 승리 기대감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가운데)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평화철도111 유세단’ 출정식에서 참석자들과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추 대표는 7일 강원지역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펼쳤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추미애(가운데)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평화철도111 유세단’ 출정식에서 참석자들과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추 대표는 7일 강원지역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펼쳤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7일 강원지역을 돌며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따른 문재인 정부의 과제들을 원활히 추진하려면 6·13 지방선거에서 북한과 접경한 강원지역의 선거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지원유세에 당력을 집중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와 선대위 지도부는 강원도 속초를 먼저 찾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추 대표는 속초중앙시장에서 “전쟁이 날까 두려웠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이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 문재인 정부를 믿고 탄생시켜 준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추 대표는 또 3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와 김철수 속초시장 후보는 물론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속초시민이 문재인 대통령님 마음 놓으시라고 속초시장을 찍어주고, 평화세력이 압승할 수 있도록 ‘최문순 후보를 찍어줄 테니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강원은 최문순 후보가 강원지사 재선까지는 성공했으니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보수야당의 강세가 이어진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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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역 18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한 곳은 원주시장 한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당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15개)과 무소속(2개)이 나눠가졌다.

민주당은 높은 당 지지율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 등을 고려할 때 강원지역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 강원지사 사수는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 승리도 노리고 있다.

선거대책본부장인 이춘석 사무총장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강원도, 경기도 북부 접경지역은 저희가 한 번도 기초단체장이나 국회의원조차도 가져오지 못한 지역”이라며 “(강원과 경기 북부에서) 사실 이기는 지역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전쟁을 평화로 바꾸겠다는 국민 열망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와 지도부는 속초에 이어 양양, 강릉을 차례로 찾아 지원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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