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Schwan‘s Company)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해외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미국 가공식품 회사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인수설이 난 쉬완스컴퍼니는 1952년 설립돼 미국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식품 업체로 냉동 피자와 냉동 디저트 등을 주로 생산한다. 증권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미국 식품업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로만 1,7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16년부터 글로벌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러시아 냉동식품업체 라비올리(Ravioli)를 300억 원에 인수하며 총 4조 원 규모의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같은 달 브라질의 식물성 고단백 사료의 주 원료인 농축대두단백(SPC) 생산업체 셀렉타도 사들였다. 앞서 베트남에서는 2016년부터 킴앤킴, 까우제, 민닷푸드 등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한 바 있다.
◇ CJ제일제당 주요 글로벌 M&A 현황
2016년 2월 베트남 ‘킴앤킴’
2016년 12월 베트남 ‘까우제’
2017년 3월 베트남 ‘민닷푸드’
2017년 6월 브라질 ‘셀렉타’·러시아 ‘라비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