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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개벽프로젝트 사업타당성 없다"VS안철수 "팩트체크해보자"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김문수(왼쪽부터)·바른미래당 안철수·정의당 김종민·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토론회 시작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김문수(왼쪽부터)·바른미래당 안철수·정의당 김종민·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토론회 시작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개벽프로젝트’공약과 관련해 “200만평 주변 부지가 생성되고 30만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밤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서울 주요 국철을 지하화하면 부가가치가 40조원에 이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원 조성에 따라 미세먼지를 30%나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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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년 전 정몽준 후보의 ‘잠자는 서울 깨우겠습니다’가 생각난다”며 “당시에도 빅데이터를 보면 서울시민은 공원, 카페, 도서관을 원하는데 도시에 큰 공사판을 벌이겠다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특히 박 후보는 안 후보가 민자사업으로 서울개벽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점에서 우려했다. 박 후보는 “민자도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지하철 9호선이 맥쿼리가 후순위 채권자로서 서울시 혈세를 3조2,000억원씩 빼가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혈세가 안 나가게 하는데 구조조정을 했다”며 “아울러 전철 1호선이 1㎞당 3,400억원이 들었는데 안 후보가 1,200억원이 들어간다는 것은 사업타당성을 잘 검토하지 않은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같은 보고서 봤는데 엉뚱한 것을 본게 아닌가 싶다”며 “사업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직 고위공무원과 건설계통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았다”고도 했다. 박 후보가 “서울시의 공식평가가 그렇지 않은데 어떤 전문가들이 관여를 했단 말인지 궁금하다”고 재차 묻자 안 후보는 “팩트체크해보자”라고 응수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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