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 석가탄신일 시주금 수백만원을 혐의로 이웃에 사는 여성이 검거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57·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석가탄신일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부산 금정구 한 사찰 복도 계단에서 스님이 놔둔 400만 원이 든 서류 봉투를 몰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전날 사찰에 온 신자들의 시주금으로 스님이 은행에 입금하려고 잠시 복도 계단에 놔둔 것이었다.
사찰 건물 아래층에 사는 A 씨는 우연히 돈이 든 봉투를 보고 옷 속에 넣어 가져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