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가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오는 12일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실상을 폭로해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설, 에세이 등 문학 도서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한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고양이’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양이의 눈으로 인간 문명을 바라보고 인류 미래의 길을 찾은 이 작품은 1편과 2편이 지난주보다 각각 한 계단씩 올라 2위, 3위를 차지해 출간 1주 만에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장악했다. ‘고양이’ 1편과 2편은 전자책 순위에서도 2위와 5위를 차지했다.
‘곰돌이 푸’ 에세이 열풍도 지속되고 있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두 계단 내려가 4위에 자리했고,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는 전 주와 마찬가지로 5위를 유지했다. 100만 부를 돌파한 이기주 작가의 양장 특별판 ‘언어의 온도’는 아홉 계단 상승해 7위를 기록했고,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한 계단 떨어진 9위를 차지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