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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연기금 최초 리츠로 사옥 재개발

업계 2위 코람코와 업무 협약...총 4,600억 투자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조감도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조감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사학연금회관이 연기금 최초로 부동산간접투자기구인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방식으로 재개발에 나선다.

사학연금공단은 8일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하고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사업을 위한 협약 체결식’을 열어 본격적인 리츠 설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부동산간접투자 방법인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하되, 별도의 운용사가 존재한다. 부동산 직접투자에 비해 세금부담이 적고 상장할 경우 투자금을 회수하기 쉬운 게 장점이다.


사학연금회관은 건축된 지 35년 된 오피스빌딩으로 최근 임대수익 하락에 따라 빌딩 재건축을 통한 임대경쟁력 제고 및 회관 수지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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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하3층 지상20층의 연면적 약 4만1,000㎡ 규모 사학연금회관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5층 지상42층, 연면적 14만2,087㎡ 규모의 복합빌딩으로 탈바꿈된다. 코람코는 사학연금회관을 업무와 편의, 리테일이 복합되고 그린에너지 기술이 총 망라된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축한다는 방침이다.

총 투자비는 4,610억 원이며, 총 투자비의 절반인 2,305억의 97%인 2,236억 원은 사학연금이 출자하고 나머지 3%인 69억 원은 리츠 운용사인 코람코가 출자한다. 총 투자비의 나머지 50%는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재건축 기간은 총 5년으로 내년까지 명도 및 설계, 인허가 등을 마치고 2019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22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코람코는 협약체결식 직후 리츠 설립에 착수하고 재건축 추진업무 일체와 준공 후 임대유치, 운영 및 자산관리업무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코람코의 리츠 운용기간은 리츠 설립일로부터 10년이며, 약정기간 종료 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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