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지원유세 재개… 한국당 '샤이 보수' 끌어모으기 총력

사전투표 독려…지역별 유세 재개로 막판 반전 도모

자유한국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투표 참여 독려에 나섰다./연합뉴스자유한국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투표 참여 독려에 나섰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8일,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투표 참여 독려에 나서며 이른바 ‘샤이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부터 유세를 잠정 중단했던 홍준표 대표도 이날 오후 노원병 강연재·송파을 배현진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 잠실7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 뒤 곧장 서울역으로 이동해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전날 ‘장바구니 물가 점검’ 퍼포먼스에도 직접 나섰던 홍 대표는 이날도 지지층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투표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투표율 제고 위해 오늘내일 당력을 총동원해서 당원들, 지지자들 사전투표에 나서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고향인 경남을 찾아 지지층을 결집하고 사전투표를 통해 1당 독주를 견제할 힘을 달라고 당부했다.


보수정당인 한국당이 이처럼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적인 것은 본 투표 전날인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한반도 평화 이슈에 쏠리기 전에 지지층을 결집해 ‘막판 뒤집기’를 해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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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이날 오후부터는 지역별 유세도 재개한다. 오후 4시 30분에는 서울 노원병의 상계 중앙시장을 찾아 강연재 후보를 지원하고, 5시 30분부터는 송파을 배현진 후보 사무소를 방문하고 함께 서호사거리 유세에도 나선다.

일부 광역 후보들의 제안에 따라 유세를 중단했던 홍 대표가 자신이 직접 영입한 후보들의 지원유세 요청에 응하며 나흘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노원·송파의 요청에 따라 지역유세를 재개한다. 내일은 부산 해운대를 거쳐 부산 대유세에도 간다”며 “접전지 중심으로 마지막 대유세를 펼쳐 일당 독재를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 중반 인물론을 부각하면서 후보들에게 관심이 집중됐고, 골든 크로스가 일어난 지역도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며 “이제 선거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고 지지세를 확산시키기 위해 경부선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를 위해 전날 조직한 ‘스타유세단’을 가동해 ‘경합우세(75곳)’또는 ‘경합(52곳)’지역으로 분류한 127개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홍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광역단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유세에 나서고, 기초단체를 중심으로는 ‘스타급’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유세단을 급파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선거 막판 표심을 다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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