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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컬링 은메달 '팀 킴' 김민정 감독 '징계위원회' 회부

여자컬링 김민정 감독(오른쪽) (사진=연합뉴스)여자컬링 김민정 감독(오른쪽)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은메달을 획득한 ‘팀 킴’의 김민정 감독이 징계를 받는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9일 김민정 감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벨로드롬 동계종목 사무처 공용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3월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과정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해 징계 대상에 올랐다. 당시 김 감독은 심판이 상대 팀에 더 많은 연습 기회를 제공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연맹은 김 감독의 항의 표현 수위가 지나치게 거칠었다고 보고 징계 대상에 올렸다.

김 감독의 아버지 김경두 의성컬링훈련원장도 징계위에 회부됐다. 김 훈련원장은 지난해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 시절 회장 선거를 시행하지 않아 징계를 받게 됐다.


연맹은 지난해 6월부터 회장이 공석 상태다. 통합회장 선거 과정에서 자격 없는 선거인단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전임 회장의 인준이 취소됐기 때문. 당시 연맹 부회장이었던 김 훈련원장은 회장 직무대행으로 60일 이내에 새 회장을 선출했어야 했지만, 선거를 시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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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60일 이상 회장 공석 상태였던 컬링연맹을 지난해 8월 정관에 따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연맹은 자체 행정 기능을 잃고 최대 2년간 관리위원회 지휘를 받는다.

김 훈련원장은 “연맹의 파행 운영으로 인해 대표팀이 올림픽 훈련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직무대행 기간에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더 시급한 사안으로 다뤘다”고 주장했다.

현재 컬링연맹 회장 선거는 관리위원회 체제에서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연맹 내부 규정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고, 선거인단 기반도 여전히 미흡하다.

아울러 ‘팀 킴’의 국가대표 유효기간도 끝났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태극마크 유효 기간은 지난 3월 만료됐다. 연맹 관리위는 아직 2018-2019년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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