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둘째날인 9일 투표율이 오후 2시 현재 15%를 넘어섰다. 이대로라면 사전투표로만 투표율이 20%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1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진행된 지방선거의 전체 사전투표율 11.4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16년 20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9.14%도 큰 폭으로 웃돈다. 다만 작년 19대 대통령선거의 같은 시각 사전투표율 19.66%보다는 낮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6시부터 속개된 사전투표에는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647만9,401명이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이 투표율 10%를 넘긴 가운데 전남이 25.27%로 가장 높다. 이어 전북(21.82%), 경북(19.24%)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반대로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12.12%의 대구다. 이어 경기(12.74%), 인천(12.98%) 등이 그뒤를 쫓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3.84%, 경기도는 12.74%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가능하다.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돼 있는 신분증이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