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1,313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3만 2,000명(2.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전년 동기 대비 34만 4,000명) 이후 최대치다.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일용직 노동자와 자영업자 등은 조사에서 제외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생산가능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지난달 피보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기대 이상의 결과”라고 말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피보험자 증가 규모는 31만 7,000명 수준이다.
반면, 제조업은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선업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기타 운송장비’ 업종의 피보험자가 2만 6,000명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연령별로는 지난달 29세 이하 청년층 피보험자가 전년 동기 대비 4만 8,000명(2.1%)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의 피보험자 증가율이 4.0%로, 300인 미만 사업장(2.1%)을 크게 앞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