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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혜화역 시위 참석 전 "여성은 가슴 노출하면 왜 안돼?"

/사진=한서희 SNS/사진=한서희 SNS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혜화역 시위 참여를 독려하고 다양한 노출 사진을 게재하는 등 소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한서희는 “페미니스트는 무조건 반삭&노메이컵만 추구하고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라며 일명 ‘탈코르셋’에 대해 소신을 전했다. “무조건 반삭에 겨털을 기르고 노메이컵이여야지 페미니스트가 된다는건 아닙니다. 코르셋을 인지하고 또 지양하는 것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반삭과 노메이컵으로 다녀야 ‘진정 페미니스트’가 되는 건 아닙니다”고 말했다.


이어 “딴 예로 옛날에 전 평소에 ‘청순한 이미지’를 원했었기 때문에 화장은 무조건 연하게 또 여리여리하게 하는 걸 좋아했지만 페미니즘을 알게 된후로는 평소답지 않게 메이크업도 세게 해보기도 하고 노출이 심한 옷도 입어보고 했었습니다. 이런 것들도 코르셋 조장일 뿐일까요?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이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바로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에코백 제작할 당시에 여자가 속옷차림에 담배를 피던 말던 신경을 쓰지않는 사회가 됐음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었고 또 그 그림은 저의 모습을 그린 것 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과도기라서 이 얘기, 저 얘기에 의견이 자주 휩쓸리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코르셋 관하여 조금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거나 틀린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더 많이 배우고 더 발전해가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한서희가 언급한 ‘코르셋’이란 여성의 상반신을 조이는 보정 속옷. 최근에는 여성에게 가해지고 있는 모든 고정관념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코르셋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이 ‘탈코르셋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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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행보의 일환으로 한서희는 침대에 누워 가슴을 노출한 사진을 올리며 “생각할수록 이상해 남자 여자 다 가슴을 가지고 있는데 여자들이 가슴에 지방이 있다는 것만으로 숨기고 살아야 한다는게 진짜 요상해”라는 글을 적었다.

최근에는 배와 팬티를 노출하면서 “저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저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을 언행으로 또는 사진으로 자주 표현하고 있는데, 이 사진 또한 “여자가 팬티바람으로 사진 찍어도 뭐 어때?” 라는 마음으로 올린 것이지 “나 봐바 날씬하지?” 같은 자랑하고 싶은 의도는 단언컨데 절대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혜화역에서 열린 페미니즘 시위에 대해 “1차때 시위 다녀오고 참 느낀 게 많았습니다. 울기도 많이 울었고 시위에서 목이 터져라 외치시는 여성분들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었습니다”라며 “1차때 못 가신 분들,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갔다 와보시면 너무 잘 다녀왔다고 생각이 드실 거예요. 내일 보자구요 다들 (불편하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한서희는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12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87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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