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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박지원, 믿음을 잃은 어설픈 점쟁이...민평당 소멸할 것"

"민주평화당, 태어나서는 안될 정당"

김동철 "박지원, 이제 내려올 때도 됐다"

박주선(오른쪽)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기자회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주선(오른쪽)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기자회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선(사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민주평화당을 향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 공동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 기자회견에서 “박지원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적을 두고 있는 저를 비롯한 호남 출신 6인에게 더 이상 속지 말고 민주평화당으로 오라는 역겹고 소도 웃을 주장을 한다”며 “박지원(의원)은 믿음을 잃은 어설픈 점쟁이를 연상케한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전남 영암군수 지원유세에서 “이윤석, 박소영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안철수와 살고 있는 6인방이 민주평화당으로 돌아온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통합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박 공동대표는 이 같은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바른미래당에 대한 음해로 표를 얻으려는 얄팍한 꼼수”라며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결코 있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단호하게 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박 의원을 향해 “박지원 의원은 연세가 78세고 정치만 40년을 하신 분인데 뭐가 더 정치를 더 하게끔 하는 것인지 의아스럽다”며 “이제 내려오실 때도 됐다”고 말하며 박 공동대표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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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공동대표는 민주평화당을 두고 “호남을 갈기갈기 찢는, 처음부터 태어나서는 안될 정당”이라 설명하며 “교섭단체 구성도 못하고 정의당에 곁방살이하는 민주평화당의 존재는 대한민국 정치발전, 지역감소 해소, 동서화합, 호남의 자존심과 명예에 백해무익한 정당”이라 지적했다. 민주평화당이 이번 지방선거 이후 사라질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무의미한 존속을 위해 가당치도 않은 주장과 처절한 몸부림이 오히려 안쓰럽다”며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 후 소멸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바른미래당에서 민주평화당으로 당적을 옮긴 의원들을 향해 ‘문은 열려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박 공동대표는 “일시적 판단 잘못으로 집 나간 의원들이 뒤늦기 전 바른미래당으로 원대복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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