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대우전자부평연구소 매각

대유그룹이 중복 자산을 매각하는 등 올 4월 인수한 대우전자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대유그룹은 12일 “지난 4월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의 대우전자 성남물류센터를 매각한 데 이어 지난 7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대우전자 부평연구소 매각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전자 부평연구소의 매각 금액은 총 151억원으로, 오는 8월 잔금을 받는 즉시 대우전자의 고금리 차입금을 갚는데 쓰일 예정이다. 앞서 매각한 성남물류센터 매각대금 183억원도 오는 29일 잔금을 받은 직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기로 했다.



대유그룹은 아울러 대우전자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체 자금 투입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약 100억원을 시작으로 4월 70억원, 5월 50억원을 차례로 지원한 데 이어 추가로 자체 자금 투입과 유상 증자 등의 방법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획했던 중복자산 매각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면서 “모든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우전자의 재무구조가 이른 시일 내에 안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