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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극진한 대접, 문 대통령은 대접 못받아"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은 극진히 대접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대접을 못 받았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유세중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북정상회담에 대한민국은 빠져 있다. 북핵에 가장 피해를 입는것은 대한민국인데 오늘 회담은 핵을 가진 사람들끼리하고, 가지지 못한 우리는 빠진 것”이라며 “냉정한 국제외교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생중계를 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은 극진히 대접하는데, 문 대통령은 백악관에 가서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대접을 못 받았다. 우리가 핵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며 “그만큼 국방력이 중요하고, 그다음으로는 경제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강남역 유세에서 “F 학점만 수두룩하게 맞은 학생을 또 뽑겠냐”라며 “박 시장의 이런 적폐를 청산하려면 투표로 확실히 기호 2번 김문수를 찍으면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7대 적폐로 꼽은 것은 ▲ 실업률 상승 ▲ 자영업 폐업률 전국 1위 ▲ 출산율 전국 꼴찌 ▲ 미세먼지 악화 ▲ 재개발·재건축 규제 강화 ▲ 교통지옥 ▲ 서울시 청렴도 하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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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대표적으로 어제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서울의 공기 질을 발표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숨쉬기 힘든 도시가 서울이다”며 “이것 하나만으로도 박 시장은 집에 가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박 시장은 토목을 하지 말자고 하는데 전 세계 선진국 중에 토목건축을 하지 않는 나라가 어디 있냐. 정신 나간 이야기”라며 “자기는 28억원짜리 전세에 살면서 재개발·재건축 도장은 안 찍어준다. 위선자”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한발 더 나아가 “박원순 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스타일은 강남을 죽여야 지방이 산다는 것인데 바보 같은 소리”라며 “강남을 살려야 한국 경제가 산다”며 강남 표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영등포를 시작으로 강남구, 성동구, 동대문구, 성북구, 종로구를 훑으며 유세를 폈고, 저녁에는 대한문 광장에서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와 합동 유세를 통해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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