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북한과)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매우 도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훈련의) 비용 대부분을 지출하고 있다”며 “훈련을 중단할 경우 엄청난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겨냥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입장에 이어 종국적으로는 주한미군을 본국으로 철수시키겠다는 큰 그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러나 당장 감축이나 철수는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주한미군 철수문제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거론됐느냐는 물음에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군사훈련은 하지 않을 것인데, 내 생각으로 그것은 매우 도발적이고 매우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