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내달 4일 개봉 앞둔 '앤트맨과 와스프', '어벤져스4' 열쇠 쥐고 있을까

주연 배우 폴 러드·에반젤린 릴리 비디오 기자회견 열어

/사진=서경스타 DB/사진=서경스타 DB



“비틀즈에 이어서 콘서트를 하는 기분이랄까요. 우리 노래를 부르는 건 좋지만 비틀즈보다 잘 할 거라고 생각하기 힘들죠.”(폴 러드)

다음 달 4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1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풋티지 상영회를 통해 일부 장면을 공개했다. 상영회 직후 열린 비디오 컨퍼런스에서 앤트맨 역의 폴 러드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에 이어 영화를 내놓게 된 것은 기쁘면서도 한 편으로는 부담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맞아 올해 네 번째로 출격하는 마블 히어로물인 ‘앤트맨과 와스프’는 2015년 개봉한 ‘앤트맨’의 후속편으로 마블 스튜디오 역사상 가장 작은 슈퍼히어로인 앤트맨과 신체 사이즈 조절 능력은 물론 양손에 장착된 블래스터와 날개로 자유자재 액션을 펼치는 여성 히어로 와스프가 힘을 합쳐 양자영역(시공간의 개념이 사라진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을 훔쳐 달아난 정체불명의 악당 ‘고스트’에 맞선다.

관련기사





특히 이번 시리즈는 ‘어벤져스4’(내년 개봉 예정)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실마리를 쥐고 있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 핵심 열쇠인 ‘양자 역학’이 바로 ‘어벤져스 4’의 결정적인 실마리라는 것. 앞서 ‘앤트맨과 와스프’의 과학 자문을 맡은 물리학자 스피로스 미칼라키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자 영역이 캡틴 마블과 연관이 깊을 것”이라며 양자 영역이 ‘어벤져스 4’의 결정적 힌트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폴 러드는 “(스포일러가) 두려워서 말을 못하겠다”며 “우리가 말하면 마블 경찰이 우리를 데리고 갈 것”이라는 농담으로 답을 대신했다.

이번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 히어로의 이름이 처음으로 제목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내년 출격을 앞둔 캡틴 마블에 앞서 마블 스튜디오가 본격적으로 여성 히어로를 전면에 내세우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에반젤린 릴리는 “이번 영화는 여성 히어로가 역대급 여성 악당인 고스트에 맞선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며 “앞으로도 마블 스튜디오가 더 많은 여성 히어로들을 전면에 내세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서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