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일 대표직 사퇴 가능성... "책임 피할 생각 없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13 지방선거의 참패 책임을 지고 이르면 내일인 14일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14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후 당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홍 대표 측 관계자는 “홍 대표는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한 데 따른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으며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면 내일이라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 투표 종료 직후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단 2곳에서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찍 당사를 벗어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국당은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사퇴할 경우 비상대책위 체제를 거쳐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새 지도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