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는 14일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남도지사 당선과 관련해 “(수사) 원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허 특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전에도 국회의원이었고 지금은 (도지사) 당선이 됐다”며 “변함없이 필요한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특검은 지방선거 전인 지난 8일에도 김 당선인 등 현역 실세 정치인들과 관련해 “원론적인 말밖에 할 수 없다. 필요하면 조사하는 것이고, 필요성 여부는 수사를 개시했을 때 밝힐 수밖에 없다”며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검보 3명과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 13명도 조만간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에 대해 “저 나름대로 의견 정리는 끝났고 앞으로 임명될 특검보, 수사팀장과 논의해 파견검사를 (법무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보 후보로는 지난 12일 김대호(60·사법연수원 19기)·최득신(53·25기)·김진태(54·26기)·임윤수(49·27기)·송상엽(49·군법무관 11기)·김선규(49·32기) 변호사 등 6명이 추천됐다. 대통령이 추천 사흘 이내에 특검보를 임명하도록 한 특검법 규정에 따라 15일까지 특검보 3명이 정해질 예정이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