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취업 이공계 인력을 대상으로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서 직무훈련을 실시하고 수료 후에는 패밀리 기업 등으로 취업까지 지원하는 ‘4차 인재양성과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4차 인재양성과정은 2018년 일자리 추경으로 편성된 신규사업으로 올해 800명 등 향후 3년 동안 총 3,000명의 직무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출연연은 보유 연구시설과 고급인력 등을 활용해 산업현장에서 당장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수료 후에는 패밀리 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20개 출연연에서 31개 직무훈련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패밀리 기업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출연연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5,786곳이 등록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주관으로 이달 말까지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7월말까지 직무훈련생을 모집·선발한 뒤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 간 훈련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심각한 청년 실업에 더해 20대 후반 인구 증가로 구직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바로 현장에 투입할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청년 일자리의 수요-공급 미스매치를 해소할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4차 인재양성과정을 통해 이공계 출신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산업계 기대수준과의 간극을 좁히는 등 출연연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