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오늘의종목]LG디스플레이, 적자폭 확대…목표주가↓

하이투자증권은 15일 LG디스플레이(034220)의 2분기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속된 LCD TV 패널 가격 하락이 이유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CD TV 부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POLED 적자 개선도 더디다는 점을 반영,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줄어든 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34% 낮은 -2,7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을 기점으로 LCD TV 패널 가격이 Cash cost를 하회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LCD TV 부문 수익성이 적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됐다. 팔면 팔수록 적자가 확대되는 구간으로 접어든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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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업체들의 구체적인 가동률 조정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3Q18부터 일부 업체들이 감산을 결정할 경우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중화권 업체들의 신규 CAPA 가동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상당수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인 업황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부문의 수익성이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매출액 24조1,000억원, 영업이익 -8,220억원을 기록하며 상당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실적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 18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역사적 저점 배수인 P/B 0.6배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단기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당분간 추세적인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LCD TV 패널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아 향후 OLED 업체로의 변화를 위해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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