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의 엄마 육모 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14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장윤정의 엄마 육모 씨가 4억대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지인에게서 빌린 4억여 원의 돈을 갚지 않은 혐의다.
육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에 걸쳐 지인 A씨로부터 총 4억1500만원을 빌렸지만, 아직 갚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지난해 말 육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육씨가 주거지인 원주 주거지에 없고, 나타나지도 않자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2일 경기 양평에서 육씨를 붙잡았다. 육씨는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사기는 아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장윤정 엄마에 대한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육씨가 돈 문제로 장윤정을 곤란하게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
장윤정은 지난 2013년 5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부모님의 이혼 소송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재산을 정리하다가 전 재산이 사라지고 억대 빚이 생긴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그의 친모 육모씨와 남동생 장 씨는 “장윤정의 재산을 탕진하지 않았다”, “장윤정이 엄마를 정신병원에 보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육씨는 2014년 당시 장윤정 소속사인 인우 프로덕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했다. 또 장윤정의 남동생 역시 대여금반환 청구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당시 장씨는 “빌린 돈 일부는 어머니에게 받은 돈”이라며 “누나에게 받은 돈은 모두 변제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장윤정과의 소송에서 모두 패소하자 2015년에는 자신의 억울함과 장윤정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편지를 각 언론사에 보내 논란을 빚었다. 뿐만 아니라 육씨는 장윤정과 그의 아들을 위해 천도제를 지냈다고 공개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천도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달래주는 불교행사로 알려졌기 때문.
논란 이후 장윤정은 사실상 엄마와 연을 끊었다. 하지만 또 다시 육씨가 4억원의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장윤정에게까지 또 다시 피해를 끼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