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14일 페이스북에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었고 품격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적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우리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나 혼자만 따로 행복해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라는 달라이 라마의 명언이 적혀 있다.
이후 그는 혜경궁닷컴과 나눈 인터뷰를 링크했다. 김부선은 “현재 이 상황은 내가 원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식 후보 토론회에서 나의 뜻과는 다르게 다시 과거가 거론되고 이렇게 큰 일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그런데 사람들은 나에게 ‘조국을 떠나라’, ‘차라리 죽어라’라며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나라의 남성들이 그동안 특권을 가지고 살았고, 지금까지도 남성들에게만 관대한 이 사회가, 남자들이 이렇게 해서는 되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증거고 진실이다.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투쟁”이라며 “마녀 사냥은 이제 더 이상 그만 두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2016년 6월경부터 이재명과 불륜 관계라며 서슴없이 ‘부끄럽다 이사 가라’ 모욕을 주고 있다. ‘이재명 불륜 부끄럽다’ ‘집값 떨어진다’며, 환자복 입고 걸어가는 딸 뒤에 대고 ‘김부선 X XX’이라고 욕하는 사람도 있었다. 내 딸 이미소는 무슨 죄가 있는가? 나, 김부선은 무슨 죄가 있는가? 이 일로, 주민청원까지 받겠다고 돌아다닌다니 웃기고 슬프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또 “나는 세상으로부터 잊히고 버림받은 줄 알았다. 통장에 찍힌 5000원, 1만 원, 그것보다 많은 돈, 수많은 입금 흔적들과 보내주신 분들의 응원의 뜻이 담긴 입금자 명을 보며,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기에, 놀랍기도 했고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부선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스캔들에 휩싸여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재명이겠습니까? 김부선이겠습니까?”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명 당선인은 김부선과의 스캔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며 지난 13일 진행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