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단돈 1,000원에 생맥주·노가리 먹으러 을지로에 가볼까?"

을지로 노가리 골목 원조는 '을지OB베어'…38년 전부터 노가리 골목 탄생

을지로 노맥 축제 행사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 위해서 쓰일 예정

서울 을지로3가에서 22일부터 23일 양일에 걸쳐서 일명 ‘을지로 노맥 축제’를 열고 노가리와 맥주를 싼값에 판매한다./연합뉴스서울 을지로3가에서 22일부터 23일 양일에 걸쳐서 일명 ‘을지로 노맥 축제’를 열고 노가리와 맥주를 싼값에 판매한다./연합뉴스



“노가리와 맥주의 물결 보러 서울 을지로3가에 가자”

서울 중구는 22~23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을지로 노가리 골목 일대에서 ‘2018 을지로 노맥(노가리+맥주) 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2013년 시작 이래로 네 번째 열리는 ‘을지로 노맥 축제’에서는 평소 3,500원~4,000원 하는 500cc 생맥주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다. 연탄불에 잘 구워낸 노가리도 1,000원에 맛볼 수 있다.


또 가위바위보,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노가리 빨리 까기 등 방문객과 함께하는 즉석게임도 펼쳐진다. 을지로 노가리 골목의 원조는 ‘을지OB베어’다. 황해도 출신 강효근 씨가 1980년 당시 생맥주 체인인 OB베어의 서울 2호점으로 개점했는데, 38년째 성업 중인 이곳이 노가리 안주를 처음 선보였다. 고향에서 김장에 넣어 먹던 동태 맛을 잊지 못하던 강씨는 맥줏집을 개업하면서 명태 새끼인 노가리를 안주로 내놓았다. 그가 개발한 매콤한 소스의 톡쏘는 맛이 노가리와 궁합이 잘 맞아 시원한 맥주를 절로 찾게 한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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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문을 연 곳은 ‘뮌헨호프’다. 을지로에 왔다가 을지OB베어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넘치는 것을 본 이가 1989년 맥주의 본고장 뮌헨의 이름을 따 가게를 열었다. 이런 식으로 맥줏집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을지로 노가리 골목이 탄생했다.

타일·도기, 공구 상가 등이 있는 을지로3가 일대는 퇴근 시간 이후엔 사람이 없어 황량하지만,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수백 명의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노가리 가격을 동결해 싼값으로 부담 없다는 점이 많은 사람을 끄는 요인이다.

한편, ‘을지로 노맥’ 축제 주체인 을지로 노가리·호프번영회는 행사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도록 중구에 기탁할 계획이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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