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대상지는 기존 국유림과 인접해 국유림 확대가 가능한 지역으로 산림경영 임지로 활용할 수 있는 산림과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산림보호법’ 등 산림 관련 법률에 따라 용도가 제한된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보호구역, 제주 곶자왈 등이다. 산림청은 지난해에도 백두대간보호지역 426ha, 산림보호구역 169ha, 곶자왈 11.5ha 등 총 6,626ha 규모의 사유림을 매수한 바 있다.
산림청은 지난 1996년부터 사유림 매수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18만5,000ha를 매수했고 그 결과 21.7%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 대비 국유림 비율이 지난해말 기준 25.8%로 상승했다. 산림청은 ‘국유림 확대 기본계획(2009∼2050)’에 따라 사유림 매수 등 국유림 확대를 지속 추진해 오는 2030년까지 국유림률을 미국(33%), 독일(33%) 등 임업선진국 수준인 32%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처럼 매수된 산림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인 관리 아래 산림자원 보호,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국유림 정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박영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대상지 등 국민이 필요로 하는 산림을 매수해 국민 삶의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