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北 보유 핵탄두 지난해와 비슷...기술적 진전은 경고

SIPRI, 올 1월 기준 10~20기

수소폭탄 실험 등에는 우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2018년도 연감.  /사진제공=SIPRI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2018년도 연감. /사진제공=SIPRI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가 최대 20기로 지난해 수준과 별다른 차이는 없지만 핵 개발에 있어 기술적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도 연감에서 올해 1월 기준으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20기로 추정했다.


다만 SIPRI는 북한이 지난해 9월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등 핵 개발에 있어 기술적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과 11월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과 ‘화성-15형’ 시험발사에도 성공하는 등 비핵화와 다소 동떨어진 행보를 보였다.

관련기사



SIPRI는 “핵무기 감축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커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핵보유국들이 핵탄두는 물론 운반수단과 핵 생산시설 등에 대한 근대화를 계속하는 모습은 핵무기 감축을 향한 참된 진전이 여전히 요원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판단했다.

한편 SIPRI는 세계 핵 보유 9개국이 비축하고 있는 전 세계 핵탄두 수가 2018년 초 1만4,465기로 작년 같은 기간 1만4,935기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의 핵탄두 수는 줄었지만, 중국의 핵탄두 수는 지난해보다 10기 많은 280기를 기록해 최근 군사력 증강에 무게를 두고 있는 사실을 드러냈다.

SIPRI가 분석한 핵 보유 9개국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인도 및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이다.


변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