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노동신문 "김정은 결사옹위해야"…정세격변에 '결속' 강조

"정세 변해도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길 걸어야"

북한 조선중앙TV가 14일 방영한 북미정상회담 기록영화에서 리명수 북한군 차수(대장 위 계급)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 환영 의식에 참석해 김 위원장과 두 손으로 악수하고 있다. 리명수는 최근 경질설이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 배웅 및 환영 의식에 참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출처=연합뉴스북한 조선중앙TV가 14일 방영한 북미정상회담 기록영화에서 리명수 북한군 차수(대장 위 계급)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 환영 의식에 참석해 김 위원장과 두 손으로 악수하고 있다. 리명수는 최근 경질설이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 배웅 및 환영 의식에 참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출처=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1면 사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결사옹위’하며 정세 변화 속에서도 자력갱생·자급자족의 길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사업 시작 54주년을 맞아 “최고 영도자 동지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결사옹위하여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실었다. 이어 “전당에 당 중앙의 유일적 영도 밑에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강철같은 기강,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대도 당정책을 무조건 끝까지 집행하는 혁명적 기풍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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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김 위원장이 최근 새로 제시한 ‘경제건설 총력 집중’ 전략노선을 언급하며 “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우리가 갈 길은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길이라는 것을 확고히 인식시키기 위한 교양사업을 계속 잘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설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북미정상회담 등 최근 정세 격변 상황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진행될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 등 급격한 변화 속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정책 추진에 결속을 유지하면서 주민들의 외부 의존적 기대감을 제어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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