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인콘, 美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사에 투자

'이뮤노멧' 최대주주로

인콘이 미국 신약개발 회사 이뮤노멧테라퓨틱스(IMMUNOMET Therapeutics)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하고 바이오·제약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인콘은 20일 사업다각화와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 신약개발 회사 이뮤노멧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콘은 전환사채를 통해 이뮤노멧에 약 70억원을 투자한다. 전환 시점은 이번 달 말에서 다음 달 초로 전환시 지분율은 15.36%로 최대주주의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인콘은 올해 임상 시험 목적으로 진행할 예정인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뮤노멧은 2015년 한국 한올바이오파마에서 분사해 설립됐으며, 미국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이 운영하는 바이오벤처 인큐베이팅 시설인 제이랩스(JLABS)에 입주해있다. 바이구아니드(Biguanide) 파생물과 유도물을 기반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IM156과 면역 항암 물질 IM188을 임상시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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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156은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의 대사를 교란해 제거하는 제품이다. IM188은 작용T세포(effector T cell)을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암세포를 제거하는 항암제다. IM156은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올해 10월경 임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뮤노멧은 임상이 완료되는대로 올해 말부터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확대 임상 1상을 추진하고 내년 중반까지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전 수석 부사장인 브릭스 W. 모리슨 박사와 바이오테크 컨설턴트인 폴 래머스 박사를 이사로 영입해 이들이 보유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멀티사이트(Multi-Site) 임상 시험도 추진 중이다.

인콘 관계자는 “향후 한국과 미국의 신약개발 바이오기업들과 추가 인수 및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고 국내 유수 제약사 출신 임원을 영입할 계획이며 자체 연구소 신설 및 타 바이오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신약개발,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구축 등 바이오 회사로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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