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간 강진 여고생이 실종된 지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수정 교수가 사건에 의혹을 제기했다.
2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수정 교수는 “실종 여고생이 언급했던 아버지 친구라는 분의 행적이 의심스럽다”라며 “피해자 부모가 아이의 행적에 관해 물었을 때 ‘집에 내려줬다’라고 했다더라. 그런데 막상 피해자의 엄마가 집에 방문하자 뒷문으로 급하게 빠져나갔다는 점이 본인이 이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걸 보여준 거다”라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야산에 다녀온 날 오후에 차량 내부 세차를 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인지 일어났으면 아마 차량 내부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고 말하며 “야산을 도보로 걸어서 산 안에 들어갔다가 나오기까지에 걸리는 시간치고는 2시간은 좀 짧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분이 개 농장을 하셨다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분이 운영하시던 사업체 주변 인근 지역도 지금 가능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을 것 같다”며 “만에 하나 우리가 걱정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그럼 수색을 해야 하는 장소도 조금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수정 교수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버지 친구 B씨의 죽음에 대해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죽음 직전에 시그널을 보내는 경우가 다수다. 그렇기에 주변에서 모르기가 어렵다”라며 “조사를 해 보면 B씨의 자살 동기 상당 부분이 이 실종과 상당히 연관됐을 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