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다량 검출…'그것이 알고싶다'에 조사 요청

/사진=SBS 홈페이지, TBC/사진=SBS 홈페이지, TBC



대구 수돗물에서 신종 환경 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에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제보가 올라왔다.

22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대구 수돗물 조사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네티즌은 “대구 수돗물 사태 심각합니다. 이제부터 어떻게 생활해야하지 걱정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물이 저지경이 될때까지 대구시민은 모른체 먹고 마시고 있습니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이어 “정말 억울하기 짝이 없네요. 수돗물 발암물질이 생겨나게 된 원인를 명백히 밝혀서 하루 빨리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낙동강 강정고령보는 다른 4대강 보와 달리 대구시민들이 먹는 수돗물을 가두는 곳입니다. 죽곡과 매곡, 문산 취수장에서 물을 끌어다 대구 수돗물의 70%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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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낙동강 수위가 크게 낮아져 정상적인 취수가 불가능해집니다. 취수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뤄주길 부탁드립니다”고 요청했다.

앞서 TBC에서는 “구미공단에서 배출되는 신종 환경 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대구 수돗물에서 다량으로 검출됐다.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고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진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환경부가 최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감시 항목을 지정했지만 수질 기준은 없는 상태이며 호주와 캐나다 등 많은 나라들이 이미 수질 기준을 만들었는데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합물 농도는 호주 먹는 물 권고 기준 2배 초과한다는 것.

한편 환경부에서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아직 먹는 물 수질 기준 농도를 설정한 국가는 없으며, 일부 국가만 권고 기준으로 관리하는 물질”이라고 해명했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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