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신과 함께’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스 원동연 대표가 “올해 말까지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 1, 2편처럼 내년 말 3, 4편을 동시에 촬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 2편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3, 4편도 메가폰을 잡는다.
원 대표는 “3, 4편은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 앞선 속편)이나 스핀오프(파생작) 등 모든 것을 열어놓고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토대로 한 작품. 화재현장에서 숨진 소방관 김자홍이 3명의 저승차사와 함께 7개 지옥을 거치며 재판받는 과정을 그린 1편 ‘신과함께-죄와벌’(2017)은 1천440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오는 8월 1일 개봉하는 2편 ‘신과함께-인과연’은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차사들이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웹툰의 내용은 1, 2편에서 모두 소화한 만큼, 나머지 두 편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2014년 개봉해 866만 명을 불러모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도 속편 제작이 추진된다. 제작사 하리마오픽쳐스 측은 “현재 대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토대로 한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작품 ‘타짜3’도 나온다. 1, 2편이 화투를 소재로 했다면, 3편은 카드를 다룬다. ‘돌연변이’를 연출한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캐스팅을 마친 대로 올 하반기에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작사 싸이더스는 ‘타짜4’도 기획 중이다. 싸이더스 관계자는 “‘타짜’ 시리즈를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 같은 작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