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가 더 뜨겁게 공감을 부르는 2막을 연다.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가 오늘(25일) 방송되는 10회를 기점으로 2막을 연다. 사람 냄새 나는 재판으로 사회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보여준 ‘미스 함무라비’는 공감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스며들었다. 현실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캐릭터를 구현한 배우들의 열연도 ‘미스 함무라비’를 ‘인생 드라마’로 꼽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시청률 역시 5%를 돌파하며 지난 12월에 신설된 JTBC 월화드라마 가운데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거대한 사건 아닌 평범한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사건들로 현실감을 높이는 ‘미스 함무라비’는 2막에서 더욱 뜨겁게 공감을 자아낸다. 박차오름(고아라 분)은 청탁과 연루된 부장 판사를 고발하며 법원 내부의 냉소와 마주하게 됐다. ‘민사 44부’와 박차오름이 법원에 일으킬 파장이 예고된 가운데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 청춘 판사들의 관계 변화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층 더 흥미진진한 2막을 앞두고 배우들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직접 입을 열었다.
#뜨거운 호평의 이유는 진정성, 배우들까지 사로잡은 ‘공감’의 힘!
많은 시청자들이 눈물과 웃음으로 ‘미스 함무라비’와 함께 하고 있다. 마음을 움직인 원동력에 대해 고아라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인간사를 다루고 있기에 크게 공감할 수 있다”고 짚으며 “참여한 스태프, 배우들의 진정성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그 마음에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명수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건들은 주변에 있는 이야기이자 누구나 생각해봤을 법한 사연들이다. 어쩌면 불편할 수 있지만 그래서 공감할 수 있다. 현실이 더 드라마 같다는 반응이 와 닿더라”고 비결을 꼽았다. 여기에 그동안 시청자들이 몰랐던 법원 내부를 세밀하게 들여다본다는 지점 역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포인트 중 하나. 류덕환은 “판사라는 직업이 멀게 느껴지지만 일반 회사원들과 다를 바 없는 사회생활이라는 점에서 공감하시는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엘리야는 “사람 마음속의 희망, 정의,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 등 결국 사람에게서 출발한 이야기라서 눈물짓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는 깊이 있는 답을 내놨다.
배우들이 숨결을 불어넣은 캐릭터는 현실에 발을 디딘 인물로 공감을 이끌었다. 고아라와 김명수는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고 힘 있는 연기로 풀어가고 있다. 고아라는 “인생 캐릭터라는 평가가 기쁘고 영광스럽다. 이 작품을 통해 ‘박차오른 배우’, 선한 영향력을 주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들어보고 싶기도 하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특히 문유석 판사는 김명수와 만난 이후 ‘청순가련형 판사’라는 설명을 추가했다고 밝힐 정도로 그의 연기를 칭찬한 바 있다. 김명수는 “작가님이 보시기에 제가 연기하는 임바른이 그런 이미지였던 것 같다. 마음에 들면서도 부끄럽다”하며 “작품마다 캐릭터를 잘 표현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끔 더 노력하고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만든 ‘미스 함무라비’의 힘은 배우들에게도 같은 무게로 작용했다. 하나만 꼽기 어려운 명대사와 에피소드를 통해 배우들의 삶에도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 김명수는 “자신은 다르다고 생각했던 임바른이 응급실에서 같은 행동을 하고 소리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반성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느끼고 바뀐 부분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엘리야는 사회가 원하는 대로 살다 고통을 짊어지게 된 8회 이영수 씨의 에피소드를 꼽으며 “참 많이 울었다. 사회와 타인에 의해 나의 삶을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더디고, 이해받지 못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진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의 바람이 다시 한 번 불어왔다”고 밝혔다.
#끈끈한 팀워크부터 청춘 케미까지! 눈만 봐도 척척 맞는 차진 호흡의 비결은?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답게 촬영 현장 중심에도 ‘사람’이 있었다. 성동일을 중심으로 환상의 팀워크를 이루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기에 극강의 시너지도 완성할 수 있었다. 고아라는 “성동일 선배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모니터도 해주셨다. 촬영 내내 선배님 이야기 듣는 재미로 촬영에 임했다”고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명수는 “유쾌한 민사44부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돌아보니 더 보고 싶고 생각난다. 다음에 또 함께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이엘리야는 “배우들의 밝은 성격 덕분에 촬영장이 더 즐거웠다. 드라마가 품고 있는 따뜻한 결처럼 편안하고 화목한 분위기에서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풋풋한 로맨스부터 티격태격 브로맨스, 끈끈한 워맨스까지 다 있는 청춘 4인방의 케미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특히 김명수와 류덕환은 촬영 이후 실제 절친이 됐다. 김명수는 “보왕이(류덕환 분) 형과 현장에서 대화를 통해 분위기와 흐름을 변경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형과 함께해서 캐릭터의 관계가 살아났다. 2막에도 드라마의 템포를 조절하는 브로맨스가 많이 등장하니 지켜봐 달라”고 귀띔했다. 류덕환은 “아쉬움 없이 작업했고 호흡도 최고였다. 명수와 친구 역할이기에 친구처럼 지내려고 노력했고, 현장에서 우리는 철없는 친구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명수가 자랑스럽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설렘을 자극하는 법원 청춘 로맨스의 향방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바름 커플’이라는 사랑스러운 애칭까지 얻은 박차오름과 임바른. 고아라와 김명수는 “애칭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하다. 찰떡 호칭이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바름 커플’과는 사뭇 다른 색을 가진 ‘정도 커플’의 매력을 류덕환은 ‘화끈함’, 이엘리야는 ‘콩닥콩닥’이라고 설명했다.
#더 현실감 넘치는 사건, 더 뜨거운 공감, 쉼 없이 성장할 청춘! 2막 관전 포인트
2막에서는 더 현실감 넘치는 사건이 공감을 자극하고, 현실의 벽과 부딪히며 변화하는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성장도 뜨겁게 펼쳐진다. 고아라는 “박차오름과 임바른이 서로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또 각자 변하는 부분들은 시청자분들이 공감할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남은 회에도 명장면 명대사가 많으니 마지막 회까지 본방사수 해 달라”고 밝혔다. 김명수는 “민사재판과 형사 재판을 둘 다 다루게 돼 더 폭넓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2막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성장하는 임바른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류덕환은 “박차오름의 과감한 행동들이 위태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 줄타기가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지켜봐 달라. 우리가 진정으로 만들어가야 할 조직은 투쟁이 아니라 이해와 존경심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들이 나올 때 이엘리야와 제가 즐거움을 서포트 할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엘리야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선의를 고민하고 성장하는 과정들이 극적으로 그려질 테니 따듯한 시선과 관심 부탁드린다. 그리고 속기 실무관 이도연과 판사 정보왕의 콩닥콩닥한 이야기도 예쁘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의 2막을 열 10회는 오늘(25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