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라넷 운영자 구속, '그것이 알고 싶다' 릴레이 강간모의 재조명…"여친 예외 없어"

/사진=SBS/사진=SBS



소라넷 운영자가 검거된 가운데 앞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소라넷에 대해 추적한 내용이 관심을 받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위험한 초대남-소라넷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편에서 소라넷의 실상에 대해 파헤쳤다.


1999년 오픈한 소라넷은 회원수 100만 명에 육박하는 음란물 사이트. 특히 일반인의 몰래카메라 영상, 성범죄 모의 등으로 비판받았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내용의 112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실시간으로 강간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당시 신고자 중 한 명은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으니 초대를 한다고 했다”며 “초대한 사람은 나와 함께 자신의 여자친구를 강간하자고 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제보자 역시 “(강간모의 사건은) 실제다”라며 “실제가 아닐 수가 없다. 다음날 소라넷에 그 아가씨 사진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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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소라넷에서는 인기를 얻기 위해 범죄와도 같은 행동을 해야 했다. 소라넷 작가였다고 밝힌 30대 남성은 “처음 가입하면 바로 활동을 할 수 없다. 인증을 해야 한다. 알몸 사진이든 몰카든 성적인 사진을 올려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나이트 같은 곳에서 만난 아가씨와 잠자리를 하고 그 방 모텔 이름 글을 올리고 나는 나간다. 그럼 다음 사람이 온다. 마라톤처럼. 그냥 나가면 안 되고 그 여자 몸에 볼펜으로 닉네임을 써야한다. 그래야 인증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초대남이었다는 한 남성은 “여자가 눈을 가리고 묶여 있더라. 여자는 저항을 좀 했다. 만취했는데 반항은 한다. 하지만 몸을 쓰지 못한다. 분명히 ‘하지 말라’고 의사표현을 한다. 강간이고 성고문이다. 그때 남자가 5명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소라넷 사이트 운영자 송씨를 아동음란물 및 음란물 유포 혐의로 구속했다고 전했다. 송씨의 남편 등 나머지 운영자 3씨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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