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재생에너지 정책 '마지막 퍼즐' 해상풍력 발전 닻 올린다

730㎿ 규모 5개 사업 추진

태양광 발전에 이어 문재인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마지막 퍼즐’인 해상풍력 발전이 730㎿ 규모를 첫 발로 시동을 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산업계, 학계 및 지자체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산업화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서 제시한 전체 신재생 에너지 신규 설비용량 48.7GW 중 24.6%(12GW)에 달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우선 정부는 지자체가 발굴·제안하는 계획입지 위주로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전남·북도와 경남·북도 등에서 730㎿ 규모의 5개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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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역주도 단지조성 및 조선해양산업 연계 전략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화를 촉진할 수 있는 선순환체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단기적으로 중소규모(500㎿이하) 해상풍력 발전소 보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사업은 민간의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선(先) 풍력단지 조성, 후(後) 사업자 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포럼에선 지자체 발굴·제안 사업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추가 부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경우 100㎿ 해상풍력단지를 운영하는 사업에서 매년 20~30억원의 수익이 지자체와 주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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