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정부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수출 전선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8대 신산업 품목 등의 수출에 보험한도를 2배로 확대하는 등의 수출 지원책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주요 경제단체, 수출지원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일부 월별 등락이 있음에도 5월까지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하여 사상 최대실적(2,464억불)을 기록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연말까지 플러스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인다”면서도 “조업일수 감소와 선박수출 기저효과 등으로 6월 수출이 주춤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어 “대외적으로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유럽 양적완화 종료 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및 신흥국 경제 취약성 증대, 미·중, 미·EU간 통상 갈등고조 등 우리 수출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수출금융과 마케팅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 방안을 내놨다. 우선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 첨단신소재, 차세대 반도체 등 8대 신산업 품목과 패션의류 등 프리미엄 소비재 등의 수출시 보험한도를 최대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의 보험료는 20% 할인해 준다. 수출 잠재성이 큰 유망기업에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레이드슈어(Trade-Sure) 컨설팅센터’를 구축·운영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우선 지난달 24일 구성한 민관합동 테스크포스(TF) 등을 통해 미국 자동차 무역법 232조 적용에 대응한다. 신남방·신북방 지역으로 중간재 및 자본재 품목의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소비재와 신산업을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산업·문화 융합박람회 등도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