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메타랩스, 중화권 시장 개척 위해 자회사 구조 개편

메타랩스는 자회사 및 손자회사 구조를 개편하고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메타랩스 자회사인 ‘엔씨엘바이오’는 모제림의 자회사 모제림코스메디의 지분 51%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사명은 ‘메타랩스코스메틱’으로 변경하고, 조행덕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특히 조 대표는 엔씨엘바이오와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34%를 확보하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출했다.


엔씨엘바이오는 인수 목적에 대해 ‘중화권 유통망 개척을 통한 해외 판로 확대’라고 밝혔다. 엔씨엘바이오는 줄기세포 연구 및 신소재 개발 등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해외 판로 개척 및 유통, 마케팅은 메타랩스코스메틱에서 담당한다. 기존 모제림코스메디의 주사업영역인 프리미엄 탈모제품 제조, 판매도 지속하며, 유통부문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중화권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올해 4월부터 탈모인구가 많은 중동지역에 탈모샴푸를 수출하며 해외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조행덕 메타랩스코스메틱 대표는 “그간 쌓아온 해외 유통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엔씨엘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메타랩스 자회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시너지를 통한 성장세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조 대표는 여행사 ‘태양앤씨케이’ 대표직을 맡아 관광객을 송객해 소비를 유도하는 ‘인바운드 플랫폼 시장’과 ‘국내 화장품 해외 직판 시장’에서 연 6천억 원 가량의 거래액을 달성하는 등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화장품 유통업체 및 수출입 통관 컨설팅 회사의 대표를 역임하며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 100여 개, 1만여 품목을 홍콩, 중국, 동남아 시장에 유통, 판매해왔다.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및 중화권 시장 유통 및 마케팅 전문성을 발휘해 엔씨엘바이오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엘바이오는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지난 5월 메타랩스가 지분 100%를 취득했다. 신소재 개발 및 생산 원천기술은 물론 완제품 제조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최대 70%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심우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