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CJ오쇼핑이 말레이시아에 파견한 ‘홈쇼핑 시장 개척단’ 활약으로 801만 달러(89억6천만 원)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홈쇼핑 시장 개척단은 CJ오쇼핑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함께 홈쇼핑 업계 최초로 시작한 홈쇼핑 대표 상생 프로그램이다. CJ오쇼핑은 2014년 중국을 시작으로 2015년 멕시코, 2016년 베트남, 2017년 말레이시아 등에 56개 중소기업을 파견해왔다.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됐다. 말레이시아는 1인당 GDP가 1만 달러에 달하는 아세안 대표 중소득 국가로 최근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한국 가수와 배우들이 활발히 활동해 한국의 패션, 이미용품, 식품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올해 홈쇼핑 시장 개척단에는 ‘젬나 인터내셔널’, ‘대경아이엔씨’ 등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18개사가 함께했다. CJ오쇼핑은 이번 행사를 위해 말레이시아는 물론 태국 현지MD도 초청하는 등 다방면으로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동남아 시장의 현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홈쇼핑 시장 개척단 참가 중소업체들은 26일 말레이시아 현지 온·오프라인 바비어 50여 명과 1: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서 KOTRA 말레이시아 무역관과 CJ오쇼핑 현지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동남아 유통 시장 현황 및 국가별 수출 사례도 공유하고 현지 시장 조사도 이뤄졌다.
이번 수출 상담 결과, 18개의 기업이 총 801만 불의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유리코스메틱’의 ‘에그플랜트 마스터 클리어 패드’는 K-뷰티의 대표 상품으로 각광 받으며 가장 많은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스위스 밀리터리 여행가방’을 판매하는 ‘꼬레 인터내셔널’도 말레이시아 TV홈쇼핑 방송 론칭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이 이뤄졌다.
남우종 CJ오쇼핑 상생경영팀 팀장은 “CJ오쇼핑이 2014년 업계 최초로 시작한 ‘홈쇼핑 시장 개척단’에 매년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해외 수출 계약 체결 등의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CJ E&M과의 합병 후에는 이전보다 더 강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로 더 많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