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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출에 전전긍긍..비공개 촬영회의 ‘덫’ 그리고 피해 여성들의 심리

지난 5월 16일, 한 유명 유튜버가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영상은 자신이 당했던 ‘비공개 촬영회’에 대한 눈물의 호소문이었다.

3년 전,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구인 글을 보고 간 곳에서 사진촬영회 과정에서 강압에 의해 원치 않는 노출사진을 찍고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 한편 해당 스튜디오 실장은 이에 무고로 맞고소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느 날, 속보인에 도착한 한 통의 메일. 자신도 ‘비공개 촬영회’의 피해자라며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제작진과의 첫 만남에서 자신의 손을 계속 만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은(가명)씨. 올해 초, 긴 시간 동안의 고민 끝에 자퇴를 하고 모델이 되고자 노력할 때, 한 사진작가의 제안에 신촌의 한 스튜디오를 찾았다고.

촬영이 시작되기 전 도어락을 잠그는 모습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평범한 촬영이 이어지자 마음을 놓게 됐다는 가은씨.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엉덩이쪽에만 카메를 들이대거나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좀 더 벌려보라”는 등 다소 민망한 자세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사진작가. 심지어 “속옷을 내리기도 했”지만 “성인 남성과 둘이 밀폐된 공간이 있다보니 무서워 어떠한 거절도 할 수 없었다”는 가은씨.


이후 자신의 사진이 유출될까봐 지금도 밤마다 인터넷을 뒤지며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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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해당 사진작가들이 “피해 여성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활용해 반복해서 촬영한다”는데, 과연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그 심리를 이용하는 걸까.

속보인이 비공개 촬영회에 대해 양심고백을 한 현직 사진작가를 만나 그 실체를 들었다

‘비공개촬영회’에 참여한 사진작가의 증언,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냈다는 가은씨의 이야기가 오는 28일(목요일) 저녁 8시 55분 KBS2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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