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7일 공식 수사에 돌입했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준비기간으로 규정된 20일을 어제 완료하고 오늘부터 정식 수사를 개시했다”면서 “앞으로 저희는 이 사건에 대해 조용하고 담담하게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특검은 “이 사건은 표적수사도 아니고 청부수사도 아니다”며 “인적 증거와 물적 증거에 따라서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저희는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특검은 경찰에서 수사한 기록을 검토한 것과 관련해 “그 자료 자체가 유의미한 것은 아니다. 통합 구성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오늘부터 60일간의 수사 기간이 보장되고 이후 30일을 연장하면 최장 9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수사 첫날인 오늘은 압수수색 등의 강제수사 일정은 없었다.
한편 특검의 수사 대상은 ‘드루킹’ 김동원(49)씨 및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불법 여론조작 행위와 이에 연루된 범죄혐의자들의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 관련 행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