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액면분할 위험논란' 삼성전자, 장 초반 하락세

삼성전자(005930)가 28일 장 시작 직후 액면분할 시 위험을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 탓에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9%(1,050원)내린 4만 6,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자본시장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분할은 평소 (기업과) 주주와의 소통 없이 이사회 결의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상법상 주식분할은 이사회가 아니라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50대1의 주식분할을 ‘깜짝’ 발표한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김 위원은 “최고경영자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은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하며 일축한 사안을 몇 달 후 입장을 바꿔 기습적으로 주식분할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며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만 갖고 의안을 주주총회에서 형식적으로 통과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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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가 오는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약 2개월간 약세를 면치 못했다”며 “스마트폰 사업 부진 영향으로 2분기 실적 우려가 커진 탓”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59조원, 영업이익은 15조2,000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전망”이라며 “반도체 사업의 선전과 양자점 발광다이오드(QLED) TV 판매량 호조에 힘입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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