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굿 라이프] 목표는 '좋은 삶'의 활주로와 같다

■최인철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프레임’(2007년)으로 40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지난 10여년의 연구를 집대성한 행복론이다.


최 교수는 신작 ‘굿 라이프’에서 모두가 꿈꾸고 소망하는 행복의 개념을 고찰하고 삶의 올바른 방향성을 심사숙고한다. 우선 1부인 ‘행복한 삶’에서는 행복을 둘러싼 다양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행복과 불행은 ‘유전’된다는 진화심리학의 도식적인 견해에 대해서도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관련기사



저자가 강조하는 메시지가 응축된 대목은 ‘의미 있는 삶’이라는 제목이 붙은 2부에 숨어 있다. 최 교수는 일에 대한 소명 의식, 학업 성취도에 대한 목표 설정 등이 행복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쾌락이나 즐거움만을 좇지 않고 의미와 가치를 함께 추구할 때 비로소 우리 인생은 행복을 뛰어넘어 ‘좋은 삶(Good life)’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목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행복의 조건이다. 목표는 삶의 활주로와 같다. 그것이 없다면 삶은 충돌의 연속일 뿐이다.” 1만7,000원

나윤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