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美 상원, 해리스 주한美대사 만장일치 인준

이르면 다음 달 초 부임 전망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AFP연합뉴스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AFP연합뉴스



해리 해리스(사진)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가 28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원에서 주한미국대사로 인준됐다고 주한 미국대사관이 29일 밝혔다.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해리스 지명자 인준안에 대한 구두 표결을 실시했으며, 인준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로써 해리스 지명자 인준 절차는 모두 마무리 됐으며, 해리스 지명자는 이르면 다음 달 초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 대사는 현재 18개월째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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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지명자는 1956년 일본 요코스카에서 주일 미군이었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78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해군 조종사 과정을 이수했다. 부친은 해군 항해사로 한국전에도 참전한 바 있다. 정찰기 조종사를 시작으로 전술장교, 해군 참모차장, 6함대 사령관, 합참의장 보좌관, 태평양함대 사령관 등을 거쳐 2015년 주한미군사령부를 휘하에 둔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에 취임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백악관은 지난 달 18일 그를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로 공식 지명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폭넓은 지식과 리더십, 지정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아주 뛰어나고 전투력이 입증된 해군 장성”이라며 “지난 40년 동안 모든 전투 지역에서 복무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당초 해리스 지명자를 호주대사로 지명했었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해리스 지명자를 한국으로 보낼 것을 백악관에 건의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주한 미국대사로 재지명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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