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7월 기업 경기 전망 17개월 만에 최저치

무역분쟁 심화와 내수부진 탓

수출, 내수, 투자, 자금, 재고, 채산성 등 대부분 부진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고용수요만 증가




7월 기업 경기 전망이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90.7을 기록해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는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출(98.1), 내수(96.0), 투자(97.1), 자금(96.7), 재고(102.6·100 이상일 때 부정적), 채산성(93.6) 등 대부분의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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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용수요는 101.2를 기록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환율이 원화약세로 돌아서면서 수출 경쟁력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로 수출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와 내수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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