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구광모, LG그룹 지주사 등기이사 선임···'4세대 경영' 본격화

/사진=LG/사진=LG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29일 그룹 지주사인 ㈜LG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뒤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LG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시 주총은 오전9시에서 9시10분까지 약 10여분간 진행됐다.

㈜LG는 뒤이어 이사회를 열고 구 상무를 지주회사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하면 구 상무는 LG그룹의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재계 일각에서는 구 상무가 지주사 대표이사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그룹 내 사업 재편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은 하현회 ㈜LG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들의 보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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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상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둘째 남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장자 승계 원칙을 따르는 LG가(家)의 전통에 따라 지난 2004년 아들이 없는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해 경영승계를 준비해왔다.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한 구 상무는 만 28세 때인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했으며, 이후 LG전자와 ㈜LG에서 과장과 차장, 부장, 상무 등을 거치며 경영 수업 단계를 밟아왔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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