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렉시트 이후 EU 국적취득 영국인 급증

지난해 전년 대비 2.6배 증가

독일·프랑스·벨기에·스웨덴 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유럽연합(EU) 회원국 국적을 취득하는 영국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 방송은 30일(현지시간) EU 주요 회원국에 요청해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영국 국민 중 EU 17개 회원국 국적을 취득한 이가 모두 1만 2,99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5,025명의 2.58배에 달하는 수치다. 영국민의 EU 국적 취득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기점으로 급증했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23일 EU 잔류·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며, 당시 탈퇴 찬성이 51.9%를 나와 43년간 몸담았던 EU를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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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민이 가장 많이 택한 국적은 독일으로 지난해 7,493명이 선택했으며, 이어 프랑스(1,518명), 벨기에(1,381명), 스웨덴(1,203명), 아일랜드(529명), 룩셈부르크(366명), 덴마크(164명), 포르투갈(14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이중국적을 허용하기 때문에 영국과 새로 획득한 국적을 모두 유지할 수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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