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트럼프 우군' GM도 車관세에 반기..."투자·일자리·임금 줄어든다" 경고

인디언모터사이클도 이전 검토

메리 배라 제네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블룸버그메리 배라 제네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블룸버그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를 고수하면 투자와 일자리가 감소하고 임금이 낮아지는 역효과가 생긴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GM마저 고율 관세정책에 반기를 드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전날 미 상무부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고율 관세로 자동차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고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GM을 더 작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더 적은 미국의 일자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GM의 최고경영자(CEO) 메리 배라가 평소 정치적 이슈에 휘말리기를 꺼려왔고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대응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며 미국 현지기업의 해외 엑소더스도 잇따르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에 이어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는 미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인디언모터사이클’이 생산 시설 일부를 미 아이오와주에서 유럽 폴란드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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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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