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는 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사인을 한 뒤 ‘저출산 극복 분위기 확산을 위한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개설 계획’서에 서명하며 시책 시행을 재가했다.
양 지사 ‘1호 결재’인 이 계획은 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임산부에게 민원 처리 등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충남도는 우선 도와 시·군청, 읍·면·동, 각 자치단체 산하기관, 도내 중앙 행정기관에 임산부 민원 우선 창구를 설치하게 된다.
또 민간의료기관 2,171곳과 보건소 등에 임산부 전용 창구를 개설하고 도내 버스·철도·항만여객선 터미널 76곳에도 전용 창구를 만드는 등 임산부가 탑승권 등을 먼저 발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도 임산부 우선 이용 창구를 설치토록 하고 임산부 우대 금융상품 개발 등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충남도는 이밖에 영화관을 비롯, 문화·체육·관광 시설에 임산부 배려 시설 설치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시책은 양승조 지사가 당선자 업무보고시 ‘당장 가능한 것부터 시행토록 하라’는 주문에 따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 범도민 참여 분위기 확산과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실국별 추진체계를 정립하고 공공 및 유관기관, 기업체 등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