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이강인 선수의 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 선수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3년 전부터 이강인 선수의 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스페인 명문클럽 발렌시아 CF 알레빈 C로 이적한 이강인은 2019년 6월 30일 이후로 스페인에 거주한 지 8년이 지나 귀화 조건을 갖추게 된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의 병역 문제를 언급하며 “축구 선수에게 병역 문제는 큰 걸림돌”이라며 “이강인이 스페인 국적을 취득한다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007년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한 후 2011년 11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그는 2013년 12월 스페인 아로나에서 치러진 블루 BBVA 국제대회에서 4골을 터뜨렸고, 8강전에서 강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수비진 3명을 제치고 골을 넣으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37억 원)를 상회하는 재계약 협상 막바지에 돌입한 상태다.
이강인의 귀화 여부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자 누리꾼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각에서는 이강인의 미래를 위해 귀화를 추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청원글까지 게재하며 그의 귀화를 반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