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문화

유튜브 580만 뷰의 장발장 ‘테너 이현재’, 스위스바젤오페라극장 영아티스트 발탁

(사)라벨라오페라단 소속 스물일곱살의 젊은 테너 이현재가 스위스 문화의 중심지 바젤에 위치한 스위스바젤오페라하우스 영아티스트에 발탁되는 쾌거를 이뤘다.

스위스 바젤오페라하우스는 특히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소프라노 서선영과 바리톤 이응광 등이 거쳐간 바 있으며, 혁신적인 연출로 유명한 극장이다. 테너 이현재는 순수 국내파로 세계적인 바젤오페라하우스 영아티스트에 발탁된 것으로, 바젤오페라하우스측의 러브콜로 오디션을 통과하여 이룬 결과라 그 의미를 더한다. 금년 9월부터 공식 활동이 시작되며 18-19시즌 <킹 아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청아하고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테너 이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와 라벨라오페라학교를 거치며 기량을 닦아왔고, 2013년 라벨라오페라단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의 루이즈 역을 맡으며 오페라가수로 첫 발을 내딘 젊은 오페라 신인이다.


테너 이현재는 특히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콩쿠르인 오스트리아 린츠 국제오페라콩쿠르(Competizione dell’ Oper)에서 3위로 입상하며 세계 오페라 극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국내 대구성악콩쿠르 대상,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동상 등 권위있는 국내 성악 콩쿠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독립 237주년 기념 갈라콘서트를 비롯 오페라 <꼬지 판 뚜떼>, <돈 파스콸레>, <돈 지오반니> 등 국내외 무대에 다수 출연하며 오페라가수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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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3년 공군 복무시절에는 유튜브 580만뷰를 기록한 공군홍보영상 <레 밀리터리블 Les Militaribles>에서 장발장 역으로 참여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 영상은 한겨울 제설작업을 해야하는 공군으로서의 임무와 그 속에서 애정전선을 지켜려는 공군 장병의 애환을 영화 <레 미제라블>을 패러디해 담아냈다. 영화 <레 미제라블>에서 자베르 역을 맡은 영화배우 러셀 크로우가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하며,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알자지라방송 등 해외 주요 외신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스위스 바젤오페라하우스 영아티스트 계약 관련하여 테너 이현재는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독일행을 준비하고 있던 올 3월에 스위스 바젤오페라하우스에서 오디션 제안이 왔다. 기막힌 타이밍에 즐겁게 오디션에 참여하였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좋은 극장에서 오페라가수로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음이 감사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의 문화와 극장 시스템 등 많은 것들을 배우며 제 예술인생의 멋진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이현재씨는 스위스 바젤오페라하우스 영아티스트 정식 활동 직전인 오는 7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Salzburg Festival)에서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의 ‘타미노’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Salzburg Festival)은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 1920년부터 매년 7-8월에 개최되는 유럽 최고의 음악축제로,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 독일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과 더불어 유럽의 3대 음악 페스티벌로 꼽히는 세계적인 축제이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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